사진작가 허락받고 사진을 받아왔다...
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이리 이쁜줄 몰랐던 것 같다...
코스모스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...
한때...
공주까지 주말마다 갔던적이 있었는데...
천안에서 공주까지 가다보면...
중간쯤? 한적한 시골길이 길게 늘어져 있는데..
그 양쪽에 코스모스가 쭈욱 끝이 안보일정도로 있었는데..
한번은 너무 코스모스가 이뻐서...
차를 세우고 한아름 따서 서울로 가져갔었는데...
도착해보니...
코스모스가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는 ㅠ.ㅠ
에휴 불쌍한 것들 ㅎㅎ
올 가을에도 그곳은 코스모스로 한창 멋드러지게 모양새를 뽐내고 있을텐데..
이젠 공주를 갈 일이 없으니 ㅎㅎ
사진으로 만족을 ㅎㅎ
코스모스 연가 / 이효녕
언덕의 피어난 코스모스
가을 바람결 따라
내 가슴까지 흔들릴 때
나 혼자만이 마음 주는
그런 사랑이었으면 하네
부끄러운 듯 연분홍 얼굴빛 띄운
언제나 순수한 사랑이고 싶네
밖에서 문 잠그고
여기까지 걸어왔던 애상
때로는 가슴에 벅차게 오고
바람결에 그대처럼 스치면
내 가슴에 아름답게 꽃물결 이루어
마음 깊이 젖어드는 사랑이여
세월너머 어디쯤
누군가 바라보는
가을 사랑의 주인공이고 싶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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